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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스토리텔링

지금 주식시장 거품인가?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by 키맨(Keyman) 2024.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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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키맨입니다. 24년 반기는 엔비디아와 같은 AI종목을 필두로 미친듯한 상승랠리가 이어졌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미국시장이 굉장히 고점에 있다는 우려 또한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과거로부터 현재를 분석하고 미래를 대비하는게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일이라는 믿음으로, 존 로(John Law)의 사례를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존 로(John Law)

화폐를 찍어내 프랑스의 실력자가 되다

존 로라는 인물은 우리가 인플레이션을 공부하면 꼭 보게되는 인물입니다. 존 로는 스코틀랜드에서 사업을 실패한 후, 살인까지 하고 루이 15세가 통치하던 프랑스로 도망을 갑니다. 당시 프랑스 왕실은 막대한 부채를 떠안고 있었습니다. 존 로는 화폐를 발행해 부채를 해결할 수 있다는 묘안 아닌 묘안을 제안하고, 당시 어린 루이 15세를 섭정하던 오를레앙 공작에 의해 왕실 인쇄소와 왕실 은행에 대한 전권을 위임받습니다.

존 로는 이와 같은 권한을 바탕으로 막대한 화폐를 찍어냈고, 거의 하룻밤만에 이방인의 신분에서 프랑스의 재정 실력자로 거듭나게 됩니다. 물론 이후 엄청난 인플레이션이 발생했죠.

미시시피 프로젝트

존 로는 화폐 프로젝트에 이어 미시시피 프로젝트로 엄청난 이슈를 만들어냅니다. 미시시피 프로젝트란 미국 미시시피강 주변의 비싼 재화, 보물들을 프랑스로 가지고 오겠다는 사업내용이었습니다. 당시 루이지애나 지역은 금, 은과 같은 막대한 자원이 매립해있다는 인식이 프랑스인들에게는 당연시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미시시피강은 이러한 루이지애나 지역을 관통하는 강이었습니다.

존 로는 이러한 프랑스인들의 인식을 이용해 미시시피 프로젝트를 제안한 것입니다. 정작 존 로 자신은 한번도 루이지애나 지역에 가본적이 없으며, 미시시피 프로젝트 자체는 실체가 없는 명백한 사기였습니다. 그러나 파리 시민들은 미시시피 회사의 주식을 사기 위해 존 로의 집이 있는 거리에 벌떼처럼 몰려들었고, 이 회사의 주식은 단기간에 엄청나게 상승하게 됩니다.

광기의 주식. 거품이 되다

미시시피 회사의 주식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프로젝트 자체의 현실성이나, 이성적인 검토는 더이상 중요치 않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투자자들은 존 로의 한마디 한마디에 열렬하게 반응했고, 광신도가 되어갔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사업의 실체가 없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주가는 폭락하고 사람들은 주식을 던졌지만 이를 사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죠.

존 로의 미시시피 프로젝트는 명백한 사기였지만, 실체없는 감언이설을 무분별하게 믿었던 투자자들의 광기어린 투자행위 또한 우리에게 생각거리를 주고 있습니다.

 

결론

존 로의 미시시피 프로젝트에서 우리는 주식시장에 거품이 낄 때 일어나는 투자자들의 심리적인 광기를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미시시피 프로젝트는 사업의 실체가 아예 없었으며, 당시는 월스트리트 저널과 같은 이성적으로 기업, 사업, 성과, 위험성 등을 분석하는 정보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다는 시대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친듯한 상승랠리에 투영되는 사람들의 광적인 심리는 분명 주식시장의 감정적인 부분을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역사적인 리세션 예를들면, 서브프라임 모기지, 닷컴 버블과 같은 사건때도 중요한 트리거는 주식시장의 행위자들의 이성을 뛰어넘은 상승에 대한 광적인 믿음이었습니다.

물론 엔비디아와 같은 AI기업들은 영업이익률 60%를 넘으며 미친듯한 성장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실체가 없는 미시시피 프로젝트, 닷컴 버블과는 다르다는 의견 또한 설득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역사적인 리세션은 기대감이 광기로 변하는 순간 발생했다는 점에서, 언제 시장에서 발을 뺄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며 투자해야 하는 시기라는 점은 분명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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