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변동성에 대처하는 방법

지난주 금요일부터 시작하여 미국시장 그리고 이에 영향을 받는 한국시장의 변동성은 엄청나게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 나스닥이 엄청나게 빠지며 장을 마감했고, 이번주 월요일에는 역사상 손에 꼽히는 수직하락으로 주식시장의 참여자들을 공포로 밀어넣었습니다.

미국 경기침체, 갑작스러운 엔화 상승으로 인한 앤캐리 청산, 주식장 폭락에 따른 선물, 옵션 청산으로 그 여파가 대단했습니다. 화요일 잠깐 반등, 수요일 다시 하락 그리고 어제 목요일 미국장은 다시 말아올리면서 미친듯한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새벽 엔비디아를 포함한 AI 섹터들이 다시 반등에 성공하면서 금요일 한국시장도 상승세를 기록중입니다. 지금 다시 매수할 시점일까요?

 

저가 매수 시점인가?

조금은 더 지켜보시자고 말씀드립니다. 시장에서 매수신호를 줘야합니다.

매수신호는 미국주식의 대장이라고 할 수 있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애플과 같은 기업들이 5일선 위로 올라와줘야 합니다. 엔비디아의 경우 어제 주봉기준으로 20일선 위를 살짝 터치했다가 떨어지며 마감하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같은 경우는 많이 하락하였는데, 아직 이평선을 돌파하지 못해 시장의 온전한 매수신호를 주었다고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지난주 월요일 대폭락때 야수의 심장으로 주워담으셨던 분들은 반등장에서 수익을 볼 수 있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지금은 조심스럽게 시장의 상황을 관망할 시점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이미 7월 중순경 엔비디아, ARM, AMD에 투자하였던 금액을 모두 청산하고 채권, 더 구체적으로는 TMF에 자금을 투자했습니다. 이번 월요일 역대급으로 시장이 하락할때 TMF 기준 60달러를 돌파했습니다만, 판매하지 않고 들고있습니다. 물론 월요일이 TMF, TLT를 포함한 미국 채권투자의 단기 고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수익실현하지 않은 이유는 아직 본격적인 금리인하가 진행되지 않고 있고, 미국에서 경기침체에 대한 시그널이 지속적으로 나오기 있기 때문입니다.

9월 25포인트, 50포인트 금리인하를 할 확률이 5:5가 되었습니다. TMF는 9월 첫 금리인하를 단행하는 시즌까지 홀딩하려고 합니다. 첫 금리인하 후에 경기상황을 지켜보며 수익실현을 할지, 더 홀딩할지 결정할 예정입니다.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섣부르게 저점임을 판단하고 들어가지 마시고, 시장에서 주는 신호를 확인하고 진입하시기를 강력 추천드립니다. 우리의 돈은 소중하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