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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스토리텔링

삼성 오너 일가, 1년 6개월 동안 5조원 주식 매도

by 정치,경제,스포츠,일상의 Keyman 2024.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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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 오너 일가가 최근 1년 6개월 동안 5조원이 넘는 계열사 주식을 매도했습니다. 이 중 삼성가 세 모녀가 천문학적인 상속세 납부를 위해 3조원이 넘는 주식을 처분했습니다. 이는 삼성가를 포함한 여러 대기업 오너 일가가 주식 매도를 통해 자금을 마련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고금리 시대에 따른 금융 부담이 주식 매도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가운데, 주식 취득은 지배구조 개편과 승계 준비의 일환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식 매도 현황과 삼성가의 주요 동향

국내 대기업 오너 일가의 주식 매도는 총 5조67억원에 이르렀습니다. 그 중 삼성가의 세 모녀가 전체 주식 매도 규모의 66% 이상을 차지하며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은 각각 1조4052억원, 1조1500억원, 7606억원의 주식을 매도했습니다. 이들의 대규모 주식 매도는 고 이건희 회장 사망 이후 상속세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이러한 대규모 주식 매도는 주식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삼성가의 매도는 삼성전자 주식의 거래량 증가와 함께 주가의 변동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고금리 시대와 주식 매도 결정의 배경

최근 전 세계적인 고금리 기조로 인해 대출 금리가 인상되면서 삼성가 구성원들은 주식 담보 대출에 따른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유 지분을 처분했습니다. 이는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것입니다.

삼성가는 2020년 고(故) 이건희 회장 사망 이후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 2021년 4월부터 5년간 약 12조원에 달하는 상속세를 분할 납부해 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막대한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자금이 필요하며, 주식 매도는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계열사 주식을 한 주도 처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그의 강력한 경영 의지를 보여주는 반면, 다른 오너 일가의 주식 매도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이재용 회장의 삼성전자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기타 대기업 오너 일가의 주식 매도 현황

삼성가 외에도 다른 대기업 오너 일가들도 상당한 규모의 주식을 매도했습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1809억원,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1359억원의 주식을 매도했습니다. 또한,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 장세주 동국제강그룹 회장,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 등도 각각 수백억원 대의 주식을 처분했습니다.

이들의 주식 매도는 각 기업의 재정 상태와 경영 전략에 따라 다양한 이유로 이루어졌습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경우, 지주사 전환을 위한 자금 마련이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이는 향후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과 사업 확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대기업 오너 일가의 주식 취득 현황

반면, 대기업 오너 일가의 주식 취득 규모는 1조원을 조금 웃도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이 중 현대백화점그룹, 오씨아이그룹, 동국제강그룹이 주식을 많이 취득했습니다.

현대백화점 오너 일가의 주식 취득 규모는 322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오씨아이는 1938억원, 동국제강은 181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들 그룹은 지주사 체제 전환과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유상증자와 공개매수청약 등을 통해 주식을 취득했습니다.

주식 취득은 경영권 강화를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지주사 체제 전환은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고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 증대와 주주 이익 보호에 기여할 것입니다.

 

상속·증여 현황과 3세 승계 준비

지난 1년 반 동안 대기업 오너 일가의 상속·증여된 주식 규모는 총 1조2134억원에 달했습니다. 가장 많은 주식을 상속·증여한 그룹은 효성그룹으로, 고 조석래 회장의 주식이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에게 상속되었습니다.

한솔그룹과 아모레퍼시픽그룹도 상당한 상속·증여가 이뤄졌으며, GS그룹의 허창수 명예회장은 아들 허윤홍 사장에게 수백억원대의 주식을 증여했습니다. 이는 3세 승계를 준비하는 과정으로, 각 그룹의 미래 경영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상속과 증여는 경영권 승계와 관련된 중요한 문제로, 이를 통해 차세대 리더들이 기업 경영에 참여하고 경험을 쌓을 수 있습니다. 이는 기업의 장기적인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결론

이번 주식 매도는 상속세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삼성가의 대규모 매도는 고금리 시대에 따른 금융 비용 절감의 일환입니다. 반면, 다른 대기업 오너 일가의 주식 취득은 지배구조 개편과 승계 준비의 일환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기업 경영과 주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투자자들은 이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삼성가의 주식 매도는 상속세 부담 해소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재정 건전성과 경영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주식 매도와 취득 현황을 주시하며, 기업의 재무 상태와 경영 전략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통해 향후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단기적인 주가 변동에 휘둘리지 않고, 장기적인 투자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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